사생 여러분께! 코로나-19라는 재앙으로 인하여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 대학과 학생들도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9월 18일까지 2학기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후 상황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생활관에는 비대면 수업에도 불구하고 112명의 학생들이 입사해서 2인 1실로 생활하고 있으며 추가로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사전에 공지했던대로 소망관 식당이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7일부터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업체와 계속 협의하였습니다. 1학기의 적자와 2학기 예상 적자가 너무 커서 이번 학기 식당 운영을 포기한다는 운영 업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녀를 우리 대학에 맡긴 부모님의 입장과 학생들의 불편함을 호소하여 절충안을 마련하였고 이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식비는 3,000원으로 변동 없이 아침과 저녁 식사만 제공하고 100끼 중 조식과 석식을 50:50으로 의무식 배정하기로 협의가 되었으니 사생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생활관 식당 운영 방식에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현실적인 식사비 책정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되어 온 아침 식사 의무식 제도 등은 많은 불만 요소로 지속되고 있으므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논의를 통해 식사비를 현실화 하고 아침 의무식을 1일 1의무식 형태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사생 여러분,, 만약 생활관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자가 있다면 건물이 폐쇄되고 전체 소독은 물론 거주자에 대한 검사, 동선 파악 등 그 여파는 너무 엄청나므로, 아무쪼록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관 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 돌아오면 반드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0. 09. 03 생활관장 이병호